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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컴 박동원의 생각 "'표절'은 무작정 나쁜 것인가?"
2022년 06월 23일 (목) 23:11:23 [조회수 : 95] | 수정시간 : 2022-06-23 23:16:06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노래나 논문에서 표절은 당사자에겐 치명타이고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받는다. 표절이 무조건 나쁜 것인가. 창작은 하늘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바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다. 모방 속에 자신의 독창성이 살아난다. 정치비평가이자 여론조사 및 정치기획 전문가 인 박동원 폴리컴 대표가 '표절'에 대한 의미있는 생각을 전한다.  

 

#표절1

요즘 다시 표절이 논란 되는데

하늘 아래 새로운 창작물은 없다.

논문도 90~95%의 인용과

자기생각 5~10%로 구성된다.

누구 말대로 완전히 그대로 베끼지만 않았다면

10%의 독창성만 들어가도 괜찮다고 본다.

7개의 음과 5개의 반음, 즉 12개의 음에 3박 아니면

4박의 박자와 리듬과 빠르기를 조절하여 만드는데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노래가 수억이다.

뒤져서 찾아보면 비슷한 노래는 반드시 몇개씩

나올 수 밖에 없다.

미술에도 경향, 화풍, 기법이 있듯

노래도 비슷한 풍과 조가 있다. 캐논 코드 진행에

얹혀 만든 노래가 수십 수백곡은 될것이다.

평소엔 못느끼는데 같이 들어보면 완전 비슷하다.

샘플링, 편곡, 재편곡, 변주 등등

새롭게 재창조해 낸것도 독창적인 곡이라 본다.

영감이란 영감을 주는 소재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

논리적 좌뇌가 책과 자료를 통해 인용한다면

창조적 우뇌는 무의식에 잠재된 기억에서

끄집어낸다.

하늘아래 새로운건 없다.

결국 기존의 변형이다.

독창이란 기존에서 한걸음 나아간것이다.

편집도 독창의 일부이고.

얼마나 베꼈는가의 법적인 문제는

법적인 기준으로 따지면 될 일이고,

비슷하거나 부분적으로 차용한 멜로디의 곡은

듣는 이가 전혀 새로운 곡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걸로 됐다 본다.

창작을 해본 사람만이 모방의 중요성을 안다.

모방없이 창조없고 원래 베끼면서 크는거다.

다만 모방에만 머물면 모방할 자격이 없는거고.

#노래도_논문처럼_인용을_표기할_수_있으면_좋겠다

#글도_자기글_같지만_전에_읽고_잠재된_글

#무의식중에_다시_끄집어_내는것

 

#표절2

인간이든 짐승이든 모방하며

사회성과 생존법을 터득한다.

모방의 시기가 있고 독자성의 시간이 있다.

후행 기술은 선행 기술을

후진 문화는 선진 문화를 따라 배우기 마련이다.

그러지않고 어떻게 성장하나.

롤모델이 별건가 모방대상이지.

모방을 안해본 이는 창조도 안된다.

8,90년대 모방없었으면 지금 K팝도 없다.

모방에 머무는게 부끄러운거지

모방 자체가 부끄러운게 아니다.

모방을 못하면 창조도 불가능하다.

 

#표절3

디자인 전공은 아니지만 웬만한 전공자들보다

낫다는 말은 듣는건 오직 모방과 표절의 힘이다.

돈 받아도 될 정도의 자격은 충분히 되지싶다.

졸업후 학원서 편집프로그램과 일러스트 기능

두달 배운게 전부다. 물론 학원장이 폰트, 자간,

행간, 그리드 개념을 가르쳐준게 큰 힘이 되었지만.

*

35세에 프리랜서로 밥벌이 할 수 있었던건

오직 모방의 힘이었다. 기획, 글, 디자인까지 혼자서

한꺼번에 해낸건 오로지 훌륭한 작품들을 표절하고

베끼고 훔치고 모방하면서 키운 나름의 기술이다.

*

결벽증 때문에 남의 글이나 디자인 베끼기 힘겨웠다.

하지만 남의것 훔치지 않고 어떻게 배우나.

일하면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이

정말 진리란걸 알게됐다. 좋은 글귀를 필사하듯

좋은 디자인이 있으면 닥치는대로 훔쳤다.

*

모방하다 보면 자기만의 색깔과 방식이 만들어진다.

내 밥벌이 기술을 키워준건 오직 모방과 표절의 힘이다.

물론 법적으로 문제될 정도의 선을 넘은적은 없지만.

#모방은_나의_스승

#창조하려면_부단히_모방하라

#법이_허용하는_범위_안에서

#지금도_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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