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960조 7,000억 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말 보다 40.3% 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자영업자 대출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추세를 유지했을 경우 추정치인 828조2,000억 원 보다 132조 5,000억 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은은 "자영업자 채무상환위험이 올해까지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년부터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저소득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전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전날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 물가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5월 5.4%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하반기는 원유, 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의 영향이 이어지며 상반기보다 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에너지·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상당기간 3%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