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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서해 피살 공무원' 막말 이어 설훈 "아무것도 아닌 일" 비하 발언 논란
2022년 06월 21일 (화) 09:48:46 [조회수 : 84] | 수정시간 : 2022-06-21 23:12:39 신우승 s200813096@nate.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반기 국방위원회 설훈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서해 피살 공무원의 월북 사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20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최근 벌어진 상황을 두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같이 말한 뒤 논란 가능성을 의식한 듯 정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 의원은 이날 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긴급 브리핑에서 취재진과의 문답 과정 중 "윤석열 정부가 바라는 건 정쟁에 이용해 득이 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어 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공세를 하는 데 이해할 수 없다”며 “아무리 봐도 공격 거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보고받은 야당 의원도 ‘월북이 맞다’고 했다”며 “지금 와서 무엇 때문에 이러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제 기억으로 한 번도 한 적 없는 사과 성명을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냈다”고 했다. 이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최근 벌어진 상황을 언급하며 “이게 무슨 짓이냐, 아무것도 아닌 일로 갖다가”라고 했다.

그러나 설 의원은 해당 발언 이후 잠시 멈칫 하더니 "죄송하다"며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말은 지우겠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에도 해당 발언에 대해 재차 해명하며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설 의원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19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한가’라고 망언한 데 이어 오늘 설 의원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이게 무슨 짓이냐’는 망언을 추가로 내놓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포기하겠다는 최악의 망언이며, 계속해서 피해자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끔찍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新)색깔론"이라며 "협력적 국정운영 대신 강대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판단해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우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북한 군인에 의해서 희생됐고, 항의했고, 사과받았다"며 "그분의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이에 피살 공무원 아들 이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손편지를 통해 "사과받고 북한을 굴복시켰으니 된 거 아니냐고 하는데 누가 누구한테 사과했다는 것인가"라며 "김정은이 제 가족에게 사과했나? 그리고 제가 용서했나? 조선중앙통신에서 모든 책임이 남쪽에 있다고 했는데 이것이 북한을 굴복시킨 것인가"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측은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할 것까지도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 해악을 감수하고라도 2020년 9월 24일 당시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간절히 원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경찰은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정부가 과거 내렸던 판단을 뒤집었다. 당시 해경은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월북 시도를 했다고 판단했지만, 지난 16일 브리핑에선 “월북 의도를 인정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피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함으로써 국민께 혼선을 드렸으며,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함으로 인해 더 많은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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