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빈민철거민투쟁 과정에서 숨진 민족민주열사 추모제가 전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엄수됐다.

제31회 민족민주열사 추모제가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학생,노동,빈민,철거민 등 민주주의와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다 쓰러져간 이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강경일 씨 페이스북>

전국철거민연합과 전국노점상연합회 등 회원들은 18일 서울광장에서 열사의 넋을 기리고 민중세상 건설을 위해 열사의 뜻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게시된 사진에는 독재권력에 저항하는 민주화운동 관련, 민주노조 건설과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해 사측과 맞서다 분신이나 자살, 살인적인 강제철거에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다 쓰러진 도시빈민 등 다양한 사연 속에 숨진 열사들의 영정 사진이 전시됐다.

특히 2009년 1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도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화 꽃을 용산참사 희생자의 영정에 헌화하는 한 시민은 "도시 개발과정에서 강제철거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희생자 발생이 반복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방식을 '선 대책 후 철거'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