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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원흥지구 당첨자 본청약 과반수 청약 포기
2011년 10월 14일 (금) 16:24:22 조창남 cnchoi@news-plus.co.kr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고양 원흥지구의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결과, 사전예약 당첨자중 절반이 넘는 당첨자가 무더기로 청약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하남 미사 등 다른 보금자리 지구로 본청약 포기 움직임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11일 고양 원흥 사전예약 적격 당첨자 1천850명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결과 894명만 본청약을 하고, 956명은 청약을 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사전예약 당첨자의 52%에 이르는 수치로 앞서 본청약을 한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는 사전예약 당첨자중 본청약 포기자가 10% 안팎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LH는 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당초 신규로 일반공급을 하기로 했던 1천333가구와 사전예약 당첨자 포기분 956가구까지 총 2천289가구에 대해 신규 청약을 받고 있다.

대량 포기사태 왜 ? =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원흥지구 대량 청약 포기는 최근 수도권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매제한 및 거주요건이 길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경제운용방안에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투기과열지구 제외)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1~3년으로 단축한 반면,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은 7~10년의 전매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고, 5년 거주요건도 지키도록했다.

고양 원흥지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이상으로 높은 편인데다 계약후 7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당첨자가 직접 5년간 거주해야 한다.

또 다음달 말부터 인기지역인 위례신도시가 본청약을 하고,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강남 세곡2, 내곡지구 본청약도 남아 있다는 점도 청약저축 불입액이 많은 사람들의 이탈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향후 집값 전망이 불투명한데 입주후에도 최소 5년은 집을 팔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당첨자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그린벨트지구 이외의 수도권 다른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단축됐고, 민간은 가격 할인분양까지 해주다보니 보금자리주택의 매력이 반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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