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월드뱅크, WB)가 전 세계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세계경제성장률을 연초보다 대폭 하향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코로나 영향 지속,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으로 올해 세계경제가 경기는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올해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진 것은 세계경제가 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8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9%로 낮춰 잡았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1.2%포인트나 하향 조정하고 80년 만에 최악의 경제성장 둔화라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세계경제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의 침체에서 벗어나며 기저효과로 크게 반등해 5.7% 성장했지만, 올해는 계속되는 코로나 여파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공급망 교란이 심화해 성장 동력이 꺾였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다. 

미국의 금리 상승, 유럽의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수입 중단, 그리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이 지속된다면 내년 경제 성장률은 3%에서 1.5%까지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한 코세 세계은행 경제전망 담당 국장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이 1.5% 포인트대까지 떨어진다는 건 매우 심각한 경제 침체를 맞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