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직원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의전을 금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내부 공지를 통해 한 장관이 직원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다"고 전했다. 

이는 장관의 권위주의를 없애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장관은 관례적으로 의전비서관이 차를 내릴때나 탈 때 먼저 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 관례화됐다.

한 장관은 장관의 '업적집' 발간도 중단시켰다. 앞서 박범계 전 장관은 자신의 재임중 활동을 담은 '업적집'을 발간했다. 업적집 발간은 200권을 제작하는 800여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과거 추윤 갈등 당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과 간담회 자리에서 "검찰총장이 장관의 말을 순순히 따르면 될 것을 ...총장이랍시고..."라며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앞좌석 조수석에 동승한 보좌진이 서류를 든 채로 먼저 차에서 내려 뒷문을 열어 추 전 장관이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권위주의 극치로 여왕 놀이 한다는 힐난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