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가 9곳, 보수성향 후보가 7곳, 중도성향 교육감후보가 1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인 2018년 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14곳에서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진보와 보수성향 교육감이 균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8대 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교육감 선거 결과, 진보성향 교육감은 서울과 인천, 광주, 전북, 전남, 경남, 울산, 충남, 세종 등 9곳에서 당선됐다. 4년 전 14곳에서 5곳이 줄었다.

반면 보수성향 교육감은 4년 전 대구와 경북, 단 2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지난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던 지역인 경기, 강원, 충북, 제주, 부산에서는 보수성향 후보에게 손을 들어줬다.

서울에서는 진보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후 서울에서 3선 교육감이 탄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 진영은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후보가 막판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보수 지지자들의 표가 분산된 것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서는 보수성향 후보가 처음 당선됐다. 임태희 후보는 후보단일화에 성공한 민주진보단일후보로 나선 성기선 후보를 9%p 이상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김광수, 이석문 후보가 재대결한 제주도는 결과가 뒤바뀌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진보성향 이석문 후보가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보수성향 김광수 후보가 승리했다.

대전교육감은 중도성향인 설동호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교육감들은 자율형 사립고 폐지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워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와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