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5. 20 하나은행 이탈리아헬스케어 사모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하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재상정하기로 하였다. 수년간 피해사태로 고통 받아온 피해자들은 또 다시 숨죽이고 피말리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사모펀드 환매중단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의 교체를 요구하며 기피 신청을 냈다.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대위(상임위원장 최창석, 이하 “공대위”)와 하나은행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연대(대표 양수광)는 공정한 분조위 운영 요구 및 일부 운영위원에 대한 제척 기피신청 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대위는 지난해부터 금감원 분쟁조정 방식과 분조위 결정 과정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번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분쟁조정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반복 재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대위에 따르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하여 3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또한 분쟁조정 위원은 아래 각 호의 사람을 금감원장이 위촉하여 임명한다. 1. 판사ㆍ검사 또는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 2.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한국소비자원 및 같은 법에 따라 등록한 소비자단체의 임원, 임원으로 재직하였던 사람 또는 1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3. 조정대상기관 또는 금융 관계 기관ㆍ단체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4. 금융 또는 소비자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 5. 전문의(專門醫) 자격이 있는 의사로 구성된다.

공대위는 6월2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감독원에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