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산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해양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관계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해군과 해양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 노래 공연 때는 박수를 치며 어린이 공연단에 박수를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전날에는 취임 뒤 처음으로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청사 이전을 하느라 수고 한 군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1층 로비에서 직원들의 환대를 받은 윤 대통령은 공군 점퍼를 선물받고 그 자리에서 갈아입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뚱뚱해갖고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이태원 가서 옷을 잘 사고 하는데, 몸에 딱 맞는 점퍼를 여러분께서 준비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군에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확고한 대비 태세도 주문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두 건물은 지하로 연결돼있지만,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지상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연쇄 이사를 한 국방부·합참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국방부 구내 식당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권력형 비리 감시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며, 특별감찰관 자리를 비워두는 방안을 시사했다. 

대통령 친인척 비위를 독립적으로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지난 정부 5년간 공석이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조속한 임명을 약속한 바 있어, 공약 후퇴 논란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