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5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주요 정당은 31일 이번 선거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과 충청권 등 격전지에서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아침 경기도 성남에 집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기지사 승리가 곧 지방선거 승리"라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를 비롯해 제주와 충청, 강원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진정한 정권교체 완성과 국정지지를 호소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충청, 경기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출마 지역인 인천 계양을에 집중하는 가운데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나란히 충청으로 향했다.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을 내세우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주요 정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장소로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에서, 민주당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장식한다.

여야는 선거운동 막판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김은혜 후보의 재산허위 기재 등이 불거지면서 상대를 향해 집중 공세를 펴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포공항 이전은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끝난 사업이라며, 허언증으로 국민을 현혹한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제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제주 관광산업을 완전히 박살낼 것이라며, 이른바 '제주완박'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가 재산신고 축소 의혹이 있다며 집중공세를 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공직 후보자의 허위 재산 신고는 중죄"라며 김은혜 후보를 향해 상습 사기범이자 거짓말의 여왕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당선돼도 무효가 될 선거에 연연하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길 바란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