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9개월 만에 부채가 4조 7천억원 늘었다는 보도와 관련 오세훈 후보 측이 가짜뉴스라고 호도하고 고소고발을 거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후보 선거대책위 김의겸 공보단장은 30일 "오세훈 후보측이 지난해 오 후보의 시장취임 이후, 9개월 만에 서울시 부채가 4조 7천억 늘었다는 내용을 ‘가짜뉴스’라며 호도하고 있다"며 "자신의 과오는 인정하지 못하고 송영길 후보 및 선대위 관계자들에 대한 선관위 고발 및 게시물 삭제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공보단장은 "지난해 서울시 부채가 4.7조원 증가했다는 사실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팩트’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서울시가 시의회 예결위에 제출한 <2021년 서울시 결산재무제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취임 이후(2021년 4월 ~12월), 서울시 본청 부채는 18.8조원으로 4.2조원 증가했으며, 총부채는 2020년 38조 7,781억원에서 2021년 43조 5,365억원으로 4조 7,584억원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 후보가 9개월 만에 만든 부채는 전임 박원순 시장의 연평균 증가액 1조 3,242억원에 비해 3.6배나 높은 금액이다. 특히 총부채 증가액 4조 7천여억의 대부분이 서울시 본청 부채 증가액(4조 2,307억)이다. 이는 전형적으로 오세훈 시장 임기 1선과 2선 때 보여주었던 서울시 본청 부채 폭증사례와 똑같은 판박이식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단장은 "서울시는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03~2010년, 8년 만에 부채가 3배 껑충 뛴 적이 있다"며 ". (2002년 부채 6조8천억 → 2010년 19조6천억)예산 펑펑 낭비해 빚더미 만들어 놓는다고 지적하니 도리어 입을 막고 협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단장은 "오세훈 후보는 명백한 자료에 근거한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 운운하기 전에 서울시민들께 백배사죄하고 송영길 선대위는 오세훈 후보가 이후에도 ‘가짜뉴스’ 운운할 경우,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