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이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대구와 세종시는 두자릿 수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하락폭이 더 커졌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5월 4주(5.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용산구(0.05%), 영등포구(0.01%), 동작구(0.01%), 서초구(0.04%), 강남구(0.02%)만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세가격 안정,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인천(-0.05%)과 경기(-0.03%)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수구(-0.11%)는 송도·연수동의 신축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고, 고양 일산서구(0.10%)와 일산동구(0.06%)는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작용했다.

지역에서는 대구(-0.18%)와 세종시(-0.14%)가 하락폭이 커졌다. 대구는 매물 적체와 신규 입주 물량 증가에 따라 달서구(-0.29%), 달성군(-0.25%)의 하락폭이 컸다.

세종은 전반적으로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수심리 및 거래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서울(-0.01%)은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고, 입주물량이 늘어난 인천(-0.1%)은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0.00%)는 이천, 평택시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