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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6월 15일 두 번째 우주 비행 나선다
2022년 05월 26일 (목) 08:59:17 [조회수 : 302] | 수정시간 : 2022-05-26 10:24:07 신우승 s200813096@nate.com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해 10월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일이 내달 15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도 6월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설정했다.

정확한 발사시각은 발사 당일에 2차례 열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되며, 시간대는 지난 1차 발사(2021년 10월 21일 오후 5시)와 비슷하게 오후 3∼5시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예정일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발사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과기정통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2차 발사를 위한 준비현황과 향후 발사까지 최종 준비 작업을 고려했다"며 "기상과 우주 환경,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발사일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차로 발사되는 누리호에는 180㎏의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기능이 간단한 초소형 위성)이 탑재된다. 작년의 1차 발사 때는 실제 기능은 없는 1.5t짜리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만 실렸던 바 있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발사됐다. 당시 누리호는 우주 고도 700㎞까지 날아올랐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일찍 꺼지면서 목표 궤도인 700km에서 초속 7.5km의 속도로 모형위성을 투입하는데 실패하면서 '미완의 성공'으로 기록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차로 발사될 누리호는 1차 발사에서 발생한 3단부 엔진의 조기 연소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술적 개선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2차 발사 누리호의 1단과 2단의 단간조립은 완료된 상태다. 1·2단 내부에 추진기관 부품을 구동하기 위한 화약 장치를 장착하면서 3단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누리호는 항우연 연구진이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개발 중인 3단형 로켓(발사체)이다. 로켓 3개가 하나로 조립된 형태다. 최하단인 1단은 모든 하중을 딛고 우주로 날아올라야 하는 만큼, 추력(밀어 올리는 힘)이 가장 크다. 1단은 75t 액체엔진 4기 묶음(클러스터링)이다. 2·3단은 각각 75t 액체엔진 1기, 7t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누리호 2차 발사는 1차 발사와 달리 실제 성능검증위성이 로켓에 탑재된다. 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됐고 누리호 탑재 전 최종 점검을 실시중이다. 6월 초 누리호 3단부에 장착될 예정이다.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돼 최종 점검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 초까지 3단부에 장착될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2차 발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러 발생, 미승인 드론 침투, 미상 선박 침입, 기름유출 등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과 점검을 마쳤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누리호의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기술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전력을 다했다"며 "누리호 2차 발사에선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이번에는 누리호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해 우리 위성을 처음으로 독자 발사하게 된다"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러시아 로켓 기술을 배워 나로호(KSLV-I)를 개발해 2013년 1월 세 차례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한국이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7번째로 실용급(무게 1t) 위성을 자력 발사할 수 있는 국가로 발돋움한다.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인도·일본 등이 관련 기술을 보유했다. 특히 로켓 기술은 국방안보와 연계돼 해외로부터 가져올 수 없는 기술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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