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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종전서 22·23호골 폭발..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등극
2022년 05월 23일 (월) 09:20:06 [조회수 : 6022] | 수정시간 : 2022-05-23 11:52:27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골든부츠 트로피를 들고 있다. / 사진 = 토트넘 SNS 캡쳐

아시아에서 유럽 축구무대를 휘저으며 맹활약 중인 한국의 손흥민(30.토트넘)이 마침내 해냈다.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 후반전에 멀티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이라는 쾌거를 썼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로드에서 펼쳐진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5분과 30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리그에서 21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22골)에 1골 모자란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런 손흥민을 향해 국내는 물론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현지 중계 카메라는 경기 시작 전부터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비추며 득점왕 경쟁을 조명했다. EPL 사무국 역시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노리치에도 득점왕 트로피를 준비했다.

손흥민과 최고의 콤비 플레이를 자랑하는 해리 케인을 비롯한 데얀 클루셉스키 등은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려고 애썼다. 손흥민도 부지런히 상대 골문 앞을 움직이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포는 쉽게 가동되지 않았다. 손흥민을 향한 동료들의 패스는 번번이 상대 수비에게 걸렸다. 또한 손흥민도 마음이 급한 탓인지 평소와 비교해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국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22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이뤘다.

후반 30분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이 더해졌다. 일명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아크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가 제대로 걸렸다. 빠른 궤적의 볼은 골문 안에 감겨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하고 경이로운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살라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리버풀과 울버햄튼전에 교체 선수로 출전한 살라가 후반 39분 골을 성공시키며 손흥민과 함께 리그 23호골로 공동선두를 이루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보여준 경쟁력은 리그 최고의 선수다웠다. 개막전에서부터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느 감독이라도 믿고 쓸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더불어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어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최종전 승리로 22승 5무 11패 승점 71점을 기록, 아스널을 제치고 4위를 확정지었다. 또한 3년 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으며 유럽무대에 대한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게됐다.

한편 EPL을 포함해 유럽 빅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아시아 출신 선수의 득점왕은 아무도 없었다. 손흥민이 가장 인기가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손흥민은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말 믿을 수가 없다. 어릴 적 꿈을 이뤘다. (골든 부츠가)정말 무겁다. 내게는 최고의 날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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