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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S-OIL 공장 폭발 20시간 만에 화재 진압.. 1명 사망 등 10여명 사상에 CEO는 "책임통감"
2022년 05월 20일 (금) 18:44:48 [조회수 : 99] | 수정시간 : 2022-05-23 10:10:48 신우승 s200813096@nate.com
   
 

후세인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S-OIL) 울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화재가 발생한 지 20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오늘(20일) 지난 19일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S-OIL 공장 알킬레이터(휘발유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가 이날 낮 4시57분께 완진됐다고 밝혔다.

굉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는 폭발이 발생한 이후 울산소방본부는 약 5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이후 약 40분 뒤에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7시38분쯤에야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고, 정오께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에는 소방 등 인력 298명과 장비 56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물을 뿌려 불이 붙은 부탄 저장 탱크(드럼)와 배관을 냉각시키는 작업을 밤새워 진행한 끝에 15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이어 불길이 되살아나는 상황에 대비해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해 20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한편 이 사고로 에쓰오일 협력업체 직원 1명(30대)이 숨지고, 본사·협력업체 직원 등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 5명은 경상자로 분류됐으며, 7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치료 중이다. 경상자 2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에쓰오일 직원 14명과 협력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 중 이날 0시20분께 해당 공정 1층에서 사망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는데, 최초 폭발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폭발 충격이 커 인근 건물 창문이 흔들리는 등 관련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울주군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인화성이 강한 부탄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부탄에 높은 열이 가해지거나 아예 불길이 꺼지는 경우 추가 폭발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은 화염을 유지하면서 탱크와 배관 내부의 잔류 부탄을 모두 태우는 방법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합동 현장 감식은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꾸렸고, 고용노동부 부산·울산고용노동지청은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대해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는 이날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직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사과했다.

사고가 난 공정은 하루 9천200배럴의 알킬레이트를 생산하는 곳으로, 에쓰오일은 총투자비 1천500억원을 들여 2019년 시설을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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