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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확성기 크기가 메시지의 효과와 비례하지 않아" 文 사저 앞 확성기 시위 비판
2022년 05월 16일 (월) 12:57:30 [조회수 : 65] | 수정시간 : 2022-05-16 12:58:22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1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행해지는 일부 보수단체의 시위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방법과 형식 면에서 항상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해 달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메시지의 효과는 꼭 확성기의 볼륨과 주변 주민들에게 끼치는 불편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는다. 온건하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문 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오늘(16일) 문 전 대통령 반대 집회를 놓고 자신의 SNS에 "전직 대통령 사저 앞에서 새벽 1시부터 시골 마을 주민들을 잠 못자게 하는 게 윤리일 수 없고, 공익과 질서일 리는 더더욱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표현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민폐가 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는 5년의 와신상담과 천신만고 끝에 정권을 교체했다. 정권을 잃었던 때의 고통의 깊이만큼 정치적 의사표현도 한층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와 보수단체 '벨라도' 등이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한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런 문제가 반복되면 결국 집회에 대한 규제를 강화시켜 꼭 필요한 집회까지 위축될 염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반지성'이라는 표현을 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벨라도'는 주간에는 문 전 대통령 비판, 야간에는 국민교육헌장 낭독을 반복 재생해 주민들의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벨라도에 야간 확성기 사용을 제한하는 집회시위 제한 통고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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