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방치, 불법파견 방관, 노조원들 정의선 회장을 창살에 ~ 불법파견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이행하라며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20일 넘게 상경 노숙투쟁하고 있다. 이들은 정의선 회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 회장이 수의를 입은 채 창살에 수감된 그림을 그려 집회차량에 붙여놓고 투쟁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노숙 농성투쟁을 하면서 법원에 불법 사내하청에 대한 판결을 신속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3개 지회와 현대자동차 4개 지회 등 7개 지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23일째 상경 노숙농성 투쟁을 하고 있다.

비정규직 지회는 현수막과 투쟁 일수를 알리는 그림을 게시했다. 특히 바정규직 불법파견의 최고 책임자라며 정의선 회장이 쇠창살에 갇혀 있는 그림을 그려 사내하청 불법파견을 처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회에 따르면 법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이 낸 불법파견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소송에서 1심법원은 4년이 넘도록 판결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 180여명에 대해 재판을 개별적으로 선고하겠다면서 선고기일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회 관계자는 “'법원이 우리 변호사에게 6개월 이내에 선고하도록 하겠다는 말만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원이 재판을 무한정 끌면서 재벌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게시해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