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56)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만에 끝내 숨을 가뒀다.

향년 55세. 

강수연은 한국 영화를 국제무대에 알린 한류 스타로 한국 영화사에 살아있는 전설로 영화계의 큰 인물이었다.

영화계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강수연 씨가 국내 영화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로 했다.

故 강수연 영화인 장례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3시 故 강수연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8일 오전10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발인은 5월11일.

장례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고인과 오랜 친분을 맺어온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고문에는 안성기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았다.

강 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 의해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에 도착한 이후 사흘째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로 치료를 받아왔다. 

강씨측은 전날 뇌출혈을 일으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강수연은 1987년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영화 씨받이로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1989년에는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또다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두번이나 세계 최고의 여우주연상을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파 배우로 이름을 알리며 한국 영화가 세계로 진출하는 길을열었다.

강수연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정이’를 통해 복귀를 앞두고 팬의 겉을 떠나게 돼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