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가 3일 단일화 출마선언을 한 선출을 위해 정의당에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진보당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는 3일 오후 정의당에 아직 늦지 않았다는 재목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의논할 것을 제안했다.

송 후보의 제안은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기로 한 날에 정의당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 하고 나선 때문이다. 

민주노총과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의 '경기지역 진보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정의당이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진영의 단일화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송 후보는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했던 민주노총과 진보4당은, 대선을 마치고 치열하고도 겸허한 평가에 근거하여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단결과 연대의 수준을 더 깊고 강하게 가져가기로 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도 지역구 출마자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보단일후보' 결심을 마쳤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초부터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송 후보는 "출마선언 당시부터 '진보후보 단일화'를 꾸준하게 제기해온 입장에서, 선거를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지금, 그간 '진보후보단일화' 논의를 함께 진행해왔던 정의당의 '갑작스럽고 뒤늦은' 경기도지사 후보출마선언이 당혹스럽고 유감스러운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지금 우리 진보진영은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제시할 것인가로 모든 고민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본다"며 "황순식 정의당 후보에게 '진보후보단일화' 과정을 지금 바로 논의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12일부터 본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만큼 시간은 무척 촉박하나,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애초 민주노총이 지지했던 진보4당의 고민과 논의로부터 시작하였으니, 민주노총 경기본부 조합원들의 총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