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하는 김일성 주석 탄생 110주년 태양절 기념행사가 15일 평양에서 열렸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0번째 태양절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군중시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성스러운 태양의 역사가 줄기차게 흐르는 조국강산에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시며 우리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돐을 가장 뜻깊게 경축하는 인민의 크나큰 민족적 긍지와 환희가 차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위대한 주체사상을 창시하시어 조선혁명의 영광찬란한 여정에 불멸의 생명력을 주시고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부흥강국 건설의 만년 기틀을 다져주신 희세의 대성인을 모셨기에 우리 조국의 역사가 승리와 변혁의 연대기로 빛나고 우리 인민은 자주적 인민으로 존엄떨치게 됐다"고 했다. 

방송은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4월의 봄명절을 맞으며 온나라 전체 인민은 주체의 영원한 태양이 되시어 더욱 더 강대하고 번영할 우리 국가와 인민의 광영한 미래를 축복해주시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께 최대의 경의와  영생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리춘히 아나운서는 약 2분간 김일성 주석에 대해 최고조의 칭송 멘트로 중계의 서막을 열었다. 

방송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환영곡 연주 속에 광장 주석단에 나오자 전체 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한 생이 어려있는 자주의 혁명노선, 자력갱생의 혁명방식을 영원한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거창한 창조와 건설의 새시대를 수놓으며 인민의 꿈과 이상을 빛나는 현실로 펼쳐가는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폭풍같은 만세 환호성을 터쳐올렸다고 했다. 

방송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는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참가자들의 손저어 화답했다"며 "필승의 신심 드높이 견인불발의 과감한 투쟁을 벌여 뜻깊은 비상한 중추적 열의와 자랑찬 노력적 성과로 태양절을 맞이한 인민에게 뜨거운 인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위원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이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용철, 김재룡, 김용철, 정경택, 박경근, 당 제1부부장과 부장, 내각, 근로단체, 당과 정부의, 당정책 관철 모범일군, 중앙기관 책임일군 들이 참석했다. 

이영길, 권용진 임광일 등 무력기관 책임일군들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보고대회에는 중앙위, 중앙기관 일군, 인민군, 사회안전군 장병, 혁명교습학원, 기업소 일군,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개회선언에 이어 김일성 장군가 연주에 이어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중앙위 비서인 이일환이 진행했다. 

이일환은 "만고절세의 위인, 인류의 대성인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천만 인민의 가슴속에 세차게 끌어넘치는 속에 110돌을 성대히 맞고 있다"고 했다. 

보고대회가 끝난 뒤에는 평양시 군중대회가 이어졌다. 군중시위는 형형색색의 구호가 적힌 카퍼레이드와 꽃술을 든 시민들이 행진대열을 지어 중앙의 주석단 앞을 행진해 지나갔다.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주석단에선 인사들은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군중시위대가 주석단을 지나는 동안 내내 박수를 치며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조선은 이날 밤에는 김일성광장에서 경축 불꽃놀이와 무도회를 진행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 10분부터 20여분간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 야회'를 실황중계했다.

이날 만경대 학생소년궁전과 평양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