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3골을 몰아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4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킬러 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상대 골망을 뒤흔들었다. 포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열었다. 해리 케인의 슛이 상대 선수를 맞고 흘러나오는 공을 쇄도하며 왼발로 때린 공이 골대를 스치며 들어가 선제골이 됐다.

클루셉스키의 추가 골로 2대 0으로 앞선 후반 21분 손흥민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환상의 콤비 케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꿔 연결하자 질풍처럼 드리블한 끝에 왼발 슛으로 아스톤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 골 기록을 40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5분 뒤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뽑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20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만든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시즌 17골로 득점 선두 리버풀의 살라를 3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4대 0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지켰다.

후반 33분 모우라와 교체된 손흥민은 경기 MVP에 선정되며 스카이스포츠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