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중국방역당국이 고강도 방역정책을 펴면서 경제수도 상하이마저 봉쇄조치가 취해졌다.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면서 상하이시 당국은 2,400만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추진한다.

상하이시 당국은 황푸강을 중심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오늘부터 각각 나흘씩 봉쇄하고, 2400만 전 시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만큼 전면 봉쇄 대신 순환식 봉쇄를 택한 것이란 관측이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28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886명(무증상 감염 5,65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자 수는 이틀 연속 6천 명대를 넘어서면서 올해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전날에는 절반 이상인 3,500여명이 상하이에서 나왔다.

지난 2020년 2월 우한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하루 최다 발생은 2020년 2월 우한 사태 당시 기록한 1만5,152명이다. 

당장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증권업계는 정상적인 업무를 위해 직원들을 회사에서 지내게 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업무도 차질이 예상된다. 현지 진출한 기업들은 조업과 물류수송도 멈출 것으로 보여 긴장하고 있다.

도시 봉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하이 당국이 갑자기 도시를 봉쇄하겠다고 발표하자 시민들이 앞다퉈 식료품과 생필품 사재기도 나타났다.

강력한 방역 정책 속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무증상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봉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