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즐겨마시는 애호가가 늘면서 지난해 커피 수입금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커피음료점은 4년 만에 두배 가까이로 증가해 편의점보다 70% 이상 많고, PC방과 비교하면 약 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648만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커피 수입액은 볶았는 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 지(디카페인) 여부와 관계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20년 전인 2001년(7,225만달러)과 비교하면 12.7배에 달하는 것이다.

작년 커피 수입량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18만9,502t(톤)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을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가 1억3,12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콜롬비아(1억2,815만달러), 브라질(1억1,568만달러), 미국(1억1,217만달러), 에티오피아(7,565만달러), 베트남(6,228만달러) 등에서 수입했다. 

수입량은 브라질이 3만9,884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3만6,469톤), 콜롬비아(3만40톤), 에티오피아(1만6,667톤), 미국(1만655톤), 온두라스(1만295톤), 페루(7,233톤) 순이었다.

한편 커피는 주로 적도 인근의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에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