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지역 지하에 있는 대규모 미사일, 항공기 탄약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전투기에서 투하된 극초음속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은 최근 공개된 훈련 모습으로 푸틴 대통령이 훈련장면을 직접 설명하며 이상적인 무기라고 극찬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 군시설인 무선감시센터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킨잘은 사거리가 2,000km로 음속의 10배 속도로 비행해 방공망을 무력화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킨잘을 직접 소개하며 이상적인 무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이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사는 서방에 대한 경고용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킨잘의 공격 목표는 나토국가인 루마니아에서 6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키르쿠크)에 대한 러시아의 양대 공격로를 봉쇄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따라 러시아군을 키이우 드니프로 강 좌·우측에서 모두 막을 수 있게 됐다면서 키이우를 둘러싸고 대공방위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미 키이우시 일부 지역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전진이 멈췄다고 반박했다.

키이우시는 개전 23일째인 18일(현지시간)까지 키이우에서 민간인 56명을 포함해 222명이 숨지고 889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