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와 퀸트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LG 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배터리공장 합작 투자 결정을 다음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 주 중 온타리오 배터리 공장 설립 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지로 캐나다를 선택한 것은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LG엔솔과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정부의 클린에너지에 대한 인센티브 제시에 배터리공장 설립 결정의 주요 요인이 됐으며 배터리 공장 설립에 대해 오는 23일 공식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사는 올해 2분기에 공장건설에 돌입할 예정이며 생산은 2024년 초에 개시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북미에서 배터리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대변인은 "아직 공유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대변인도 이와 관련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온타리오주 경제개발, 고용창출 및 무역부 장관인 빅 페델리는 "6월 선거 전에 온타리오주가 적어도 하나의 EV 배터리 제조 공장을 착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앞으로 10년 내 미국내 전기자동차(EV)판매를 전체 자동차의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연간 40GWh의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주에 자체 공장을 두고 있는 LG 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을 설립해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네시주에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제3공장 설립 계획도 밝힌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공장과 설립 예정인 합작 공장을 합치면 2025년 이후 미국에서만 160GWh∼215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