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던 미국의 팍스뉴스 기자가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숨진 두번째 서방언론 기자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폭스 뉴스 소속 영상 기자인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 중 총격으로 숨졌다.

폭스뉴스는 "사랑하는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에 관한 뉴스를 공유하게 돼 매우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성명을 냈다.

폭스뉴스는 성명에서 "피에르는 전날 벤저민 홀 기자와 함께 키이우 외곽 호렌카에서 취재 중이었으며, 그들이 탄 차가 총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전날 벤저민 홀이 취재 중 부상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으나, 페에르 자크르제우스키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방 언론인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다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뉴욕타임스(NYT) 전직 기자인 브렌트 르노가 우크라이나 외곽 이르핀에서 취재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격화되면서 언론인의 피해도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인권 활동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개전 이후 현재까지 언론인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데니소바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빅토르 두다르가 미콜라이우에서 사망했으며, 예브헨 사쿤 기자는 키이우에서 미사일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 점령군은 적극적으로 외국 취재진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부상자 중에는 스위스 기자 1명과 덴마크 기자 2명이 포함됐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