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SLS회장이 SLS 수사와 관련해 검찰청탁 인사가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 외에도 검찰 고위층이 1명 더 있다고 추가 폭로했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금품제공설 폭로로 시작된 이국철 SLS 회장의 폭로행진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을 넘어 검찰수뇌부로 확대됐다.

이 회장은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009년 창원지검의 SLS그룹 수사와 관련해 청탁한 검찰 고위층 인사가 한 사람 더 있다"고 8일 주장했다.

이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009년 10월 한 사업가를 통해 검찰 고위층에 수표로 1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금품제공설 폭로로 시작된 이국철 SLS 회장의 폭로행진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을 넘어 검찰수뇌부로 확대됐다.

이 회장은 김씨를 신재민 전 차관의 소개로 만났으며 20년 이상 검사들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안다. 김씨가 일을 풀려면 돈이 조금 필요하다고 해 1억원을 수표로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는 신 전차관 소개로 이 회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 회장의 강남구 신사동 SLS그룹 사무실과 친구 집 등 10여곳에 대해 7일부터 8일 새벽까지 19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11시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30분까지 약 19시간 동안 이 회장의 사무실 등 11곳을 압수수색해 이 회장의 사무실에서만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121건의 자료를 확보했다.

이 회장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되지 않은 서류와 물건까지 가져가려고 해 실랑이를 벌이느라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이 SLS그룹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이 회장 주장의 진위를 가리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SLS그룹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나오는 면세점 등 국내 가맹점에 구매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금품제공설 폭로로 시작된 이국철 SLS 회장의 폭로행진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을 넘어 검찰수뇌부로 확대됐다.

그러나 검찰은 이 회장이 참고인 조사에서 진술한 일부 사항에 대해 조서에 남기지 않아 수사의지가 있는 지 의심된다고 이 회장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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