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포투투갈 은행들을 무더기로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7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9개 포르투갈 은행의 선순위 채권과 예금 등급을 1~2단계 하향조정했다.

이 중 6개 은행에 대해서는 은행재무건전성평가 등급(standalone rating)도 1~2단계 낮췄다. 9개 은행 모두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이번 포르투갈 은행권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은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 국채의 등급 강등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은 지난 7월15일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2`로 강등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이후 3개월만이다.

이번에 등급이 강등된 은행은 카이샤 제랄 데 디포지토스, 방코 코메르셜 포르투기스,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 방코 BPI, 방코 산탄데르 토따, 카이샤 이코노미카 몬테피오 제랄 등이다.

무디스는 "이번 포르투갈 은행권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은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 국채의 등급 강등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