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3일 오전 8시 10분 경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합의를 발표했다. 당초 예정시간인 8시를 조금 넘겨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두 후보의 단일화 발표는 안 후보가 회견문을 낭독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가 우여곡절을 겪었다. 늦어져서 국민께 죄송하다. 이제 우리는 하나다"라며 단일화를 발표했다. 

두 후보는 "대통령이 혼자하는 국정운영이 아닌 개혁적 국민통합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진영과 이념을 넘어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통합정부는 개혁 과제를 책임있게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국민 통합정부는 실용정부, 시장친화적인 정부가 돼 과학기술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통합정부는 방역정부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 취약계층 우선적 지원, 정치방역아닌 과학방역을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합의문 발표는 안철수 후보가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합의문 초안을 새벽에 일어나 다듬었다"며 "윤석열 후보가 혼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