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인 코벡스 퍼실리티가 최근 대북 배정된 미국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가 최근 조선에 배정했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코보백스' 25만 2천 회분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유니세프 통계에 따르면 어제(21일) 기준으로 코백스가 조선에 배정한 백신 물량은 기존 154만 8백 회분에서 코보백스 물량이 빠진 128만 8천 8백 회분으로 집계됐으며, 해당 잔여 물량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에 배정된 코보백스 백신이 취소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코백스가 최근 14차 백신 배분 계획을 공개하며 백신 물량을 배정받은 국가는 지난 11일까지 수용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했던 점을 고려할 때, 코보백스 물량을 배정받았던 조선이 기한 내에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았거나 거절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백스는 지난해 조선에 모두 811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정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물량의 15% 수준인 128만 8천 8백 회분만 배정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