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조만간 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모두 사라진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7일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뉴멕시코·워싱턴주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본토에서는 곧 주 차원의 마스크 의무화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마스크 의무화를 이미 해제했거나, 폐지한다는 계획을 내놓지 않은 곳은 하와이주 하나만 남게 됐다.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주는 대부분 주 차원의 광범위한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았는데 상대적으로 엄격한 방역 조치를 도입했던 민주당 성향의 주들에서 최근 앞다퉈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거나 해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주에서만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여전히 남겨두기로 했다.

뉴멕시코나 워싱턴,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등은 교육구가 마스크 지침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지만 뉴욕, 캘리포니아는 아직 폐지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