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손흥민(토트넘핫스퍼)이 2골 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2도움을 올린 손흥민, 2골을 넣은 케인을 앞세워 리그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를 상대로 통산 7골을 넣은 맨시티 킬러 본능을 발휘한 손홍민은 이번에는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의 스프린트 타이밍에 맞춰 케인이 스루패스를 뿌렸고, 손흥민에게 공을 넘겨받은 쿨루세브스키는 침착한 마무리로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후반 14분 1-1 동점 상황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작품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측면에서 케인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자 케인이 이를 놓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 공을 시티의 골망에 꽃았다. 

손흥민과 케인의 36호 합작골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첼시 시절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건 정말 역사적인 기록이다. 제가 한 건 별로 없어요. 저는 그냥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알아서 마무리했다"고 겸손해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 35분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난 후 경기는 더윽 극적으로 전개됐다.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파울로 맨시티에 PK골을 내준 토트넘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이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3-2, 펠레 스코어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선두 맨시티를 이번 시즌 두 번이나 제압한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권 진입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