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패 행진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29위에 랭크됐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2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10년 만에 FIFA랭킹 20위권에 재 진입하게 됐다.

FIFA는 10일 오후(한국시간) 2022년도 2월 랭킹을 발표했는데, 한국은 15.61점을 추가로 획득해 총합 1522.85점으로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2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FIFA 랭킹(33위)보다 4계단이 상승했다.

앞서 한국은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 8차전을 연이어 승리로 장식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1월 친선경기서 아이슬란드(5-1 승리), 몰도바(4-0 승리)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는 등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레바논을 1-0, 지난 1일 시리아를 2-0으로 꺾고 최종예선 A조 최소 2위를 확보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편 아시아에선 이란(21위·1572.89점), 일본(23위·1549.82점)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이란은 21위 자리를 유지한 반면 일본은 26위에서 3계단이 올랐다.

한국은 FIFA 랭킹 상승 속에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3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포트4에는 비교적 약체 국가들이 속하기 때문에 포트3 배정은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생각할 수 있다. 한국이 포트3에서 조 추첨을 맞이한다면 FIFA 랭킹이 비슷한 유럽, 아프리카 대륙의 껄끄러운 국가들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은 32개 참가국의 FIFA 랭킹에 따라 포트1부터 4까지 분류해 조추첨을 실시한다. 포트1은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FIFA 랭킹 1위 벨기에, 2위 브라질, 3위 프랑스, 4위 아르헨티나, 5위 잉글랜드, 7위 스페인 등이 유력하다.

다음달 24일 이란, 29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승리한다면 추가적인 FIFA 랭킹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포트3 진입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한편 FIFA 랭킹 1~3위는 변동이 없다. 1828.45점의 벨기에가 랭킹 1위를 유지했으며, 1823.42점의 브라질이 2위, 1786.15점의 프랑스가 3위에 각각 자리했다.

아르헨티나(1766.99점)가 4위로 한 계단 올랐고, 잉글랜드(1755.52점)는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세네갈은 15.87.78점으로 18위를 차지했다. 준우승팀 이집트(1497.05점)는 45위에서 34위로 11계단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