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9호골이자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손흥민(토트넘)은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6∼7점대의 무난한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팀이 1-1로 맞선 후반 25분 추가 골을 터트렸지만 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8분 상대의 자책골에 관여했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리그 9호골이자 추가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에서 10골 4도움(정규리그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2골을 내리 내주며 2-3으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7위(승점 36·11승3무7패)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EPL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45일 만이었다. 나아가 그는 올해 첫 골을 터트렸고,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팀이 패배하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솔직히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하다"면서 "홈경기에서 리드하고 있었다. 이것보다 훨씬 잘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의 무난한 평점을 매겼다. 모우라가 팀에서 가장 높은 7.8점을 받았고,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7.5점,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7.3점, 세르히오 레길론이 7.2점, 그다음이 손흥민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6점을 줬다. 요리스와 모우라가 나란히 가장 높은 7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