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정권의 성적을 평가하고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과 대한민국을 위한 최고의 정치무대인 대통령 선거에서 미래 비전을 전망, 제시하기 보다 관음증적 선거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 

(금품지원을 바라는 듯 월급이 잘 안나온다며) 돈 얘기를 꺼내고 강연 명목으로 돈까지 받아가며 취재윤리를 벗어난 접근방법에 동의없는 사적 대화 녹음까지 한 것에 춤추며 도사보다 자신을 더 믿는다는 김건희를 샤머니즘에 엮어보려하고 정작 자신들은 점성과 주술에 빠져 선거대책위원을 임명해놓은 정당이 상대를 걸고들며 엮어보려는 뻔뻔함으로 무장하고 네거티브에 목을 메고 있는 선거행태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쓴소리를 했다. 

<쥴리 패착의 이유>

1.

1830년 프랑스왕은 젊은 엔지니어를 잘 나가는 영국에 파견했다. 혁명적인 증기기관차를 연구해 오도록 한것이다. 젊은엔지니어는 철도 궤도 옆에 앉아 열심히 관측했고, 그 결과를 파리로 보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 움직일리가 없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서도 그의 보고서엔 이렇게 쓰였다.

2.

태평양 전쟁에 패배한 일본의 작전 수행 당사자들의 기록을 보면 "정보상으로는 도저히 질 수 없었다"고 적혀있었다 한다. 하지만 정작 당시 여러 기록을 보면 도저히 이길수 없는 정보가 이미 차고 넘치는 상태였다. 승리에 눈이 멀어 보고싶은것만 취했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짓을 감행한것이다.

3.

김어준은 94년인가 호텔 술집에서 쥴리를 만났다는 고령의 안해욱 씨를 방송에 불렀다. 안해욱 씨는 초등학생 이재명과엄마도 만났다고 했는데, 인터뷰 도중 최순실도 만났다는 말이 나오자 당황해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 어떻게든 김건희를 쥴리로 만들어야 하는 저질 중에 상 저질인 김어준의 과욕이 부른 참사였다.

4.

조국과 안민석, 심지어 김의겸까지 가세하여 김건희와 양재택 검사의 체코 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되었다며 공격하다가 기록이 발견됐다. 이미 김건희는 <서울의 소리> 촬영기사와 인터뷰에서 양검사 부인과도 친하게 지내고, 양검사 아들 유학때 김건희 엄마가 용돈도 주곤하는 가족끼리 소통하는 관계라 밝혔었다. '동거' 망상이 부른 개망신이었다.

5.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인간의 지성은 일단 어떤 의견을 채택한 뒤부터는 모든 증거를 끌어들여 그 견해를 뒷받침하거나 동의해버린다. 설사 정반대를 가리키는 중요한 증거가 훨씬 더 많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해버리며, 미리 결정한 내용에 죽어라고 매달려 이미 내린 결론의 정당성을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6.

증기관차를 거부한 젊은 엔지니어는  자신의 방식이 틀렸음을 인정하기 싫은데서 오는 '부정'이나 '퇴행'같은 일종의 심리방어기제였다.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다. 진주만 공습한 일본군은 다른 증거는 보지않고 보고싶은것만 보는 '확증편향'이나 '선택편향'에 빠졌다. 이 모든 오류를 만든건 '확신'과  자기자신을 속이면서까지 목적을 이루려는 '과욕'이다.

7.

한나 아렌트는 "확실성이 멈추는 곳에서 사유는 시작된다. 안다는 것은 곧 불확실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라 말했다. 확신은 사유의 불능을 가져온다. 정말 말도 안되는 600여명의 '5.18. 광수'를 만든 지만원도 정신병자이거나 특별히모자라는 이가 아니다. 미국 유학까지한 박사고, 한 때 '시스템 경영'을 설파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도 한 사람이다. 확신이 만든 비극이다.

8.

세월호를 해경이 밧줄을 묶어 고의 침몰시켰다거나, 이스라엘 잠수함에 좌초되었다는 주장. 선거 결과가 조작되었다거나, 박근혜가 스위스계좌에 300조를 묻어놓았다는 믿음. 문재인을 무오류 정치인으로 떠받드는 신앙. 억강부약 대동세상에 현혹되어 이재명의 갖은 악행과 사악한 행위도 연유를 알아볼 생각도 없이 그저 그의 말만 믿는 맹신.

9.

대한민국은 폐쇄적 가족주의 문화가 깊은 사회다. 산과 골이 많은 자연 풍토에 농경민족 특유의 배타성, 그리고 가문이 권력이되는 사회가 만들어내는 혈통과 방계에 대한 집착이 오랜기간 굳어져 폐쇄적 가족주의를 만들어냈다. 이런 폐쇄적사회일수록 확증편향성이 강화된다. 개인주의 사회보다 오히려 집단성이 강한 사회일수록, SNS가 더 발달할수록, 관계지향성이 강할수록 그렇다. 

10.

낯선 이들과의 만남을 꺼려하고, 홀로됨이 두려워 견디지 못하는 곳. 혈연 지연 학연의 뿌리깊은 가족주의가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곳. 정치가 갈등 해소에 노력하기보다 되려 갈등을 이용하여 권력을 탐하는 곳에선 '쥴리' 하나 만들어내는건 일도 아니다. 이런 극악무도한 마녀사냥을 소위 '진보'라 자처하는 이들이 저지르고 있다. 

11.

설사 진짜 '쥴리'였다한들 그게 뭐가 문제인가. 지금 대한민국의 권력가진 진보는 진보를 패션으로 삼아 권력을 누리고 탐하는 이들일뿐이다. '진보'라는 환상에 사고가 마비되고, 유튜버들의 코인팔이에 환호하며 자칭진보 권력자들에 이용 당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이재명은 인간의 약점을 교묘하게 잘 파고든 아주 영악한 천재다. 강인한 생존력과 좋은 머리, 출세를 향한 욕망이 만든 감각이다.

#사실이_아닌것을_억지로_사실로_만들려니

#연이어_참사가_일어난다

#자칭진보들의_마녀사냥이_극에_달했다

#자기_생각의_우상을_무너뜨려야

#아집과_독선에_빠지지않도록 

#자신을_객관화시켜야

#늘_의심하는_버릇을_가져야

#따돌림_받더라도_아닌건_아니라_해야

#나도_이재명에_대한_집착이

#확증편향은_아닐까_자주_뒤돌아보곤_했다

#허허허_미친년_들려를_듣는_순간_다_깨진다

- 오늘 아침 침대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