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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디에이치자이 “엘리베이터 굉음” 한탄 '무리한 설계' 의혹, 현대건설 책임 촉구
시민단체 개포8단지 상가철대위 기아차 내부고발 해고자 현대건설 본사 앞 공동 기자회견 ... 안전 불감증 부실 공사 규탄 기업 윤리 실천 지속 감시
2022년 01월 26일 (수) 16:16:52 [조회수 : 582] | 수정시간 : 2022-02-05 10:41:59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26일(수) 오전 서울 종로 계동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환경·시민사회단체와 개포 8상가 철거대책위, 기아차 내부고발자 박미희 공대위 등 현대 피해단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광주 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형제기업인 현대건설도 붕괴사고 바로다음날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0대 노동자 사망사고(12일)와 인천시 부평 아파트 공사장 크레인 충돌사고(19일)가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준공한 디에이치개포자이에도 온갖 부실공사로 원성이 끓이지 않고 있으며 급기야 언론에도 대서특필됐다. ‘중대재해처벌특별법’시행을 앞두고 사고가 빈발하는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0일, 23일 언론 보도된 "기찻길 옆 오막살이" 강남 디에이치자이(옛 개포7단지 공무원 아파트를 매입해 재건축 분양 개발) 입주민 한탄, 엘리베이터 굉음원인은 무리한 설계, 높은 건폐율 때문에 '앞집 조망권' 등 부실공사로 인해 결국 입주민들만 피해가 발생했다고 “대형 건설사 현대건설” 을 규탄했다.

지난 20일 국내 대형 언론사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의하면 지난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 814동의 어느 집. 집안 곳곳에서 '우 윙' 소리가 수시로 들리고, 현관에서 가까운 방에서는 '우 윙' 소리 중간에 '드르륵' 소리도들린다, 고 보도했다.

또한 같은 날 방문한 813동의 어느 한 집에서도 같은 소리가 나고, 엘리베이터 바퀴가 레일을 타고 움직일 때 나는 진동소음이 콘크리트 벽을 타고 온 집안으로 퍼지고 있다. 다른 입주민은 이 소리를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나는 소리라고 하고, 다른 입주민은 기차 지나갈 때 나는 소리라고 했다.

   
 

보도에 의하면 많은 입주민이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라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GS건설의 '자이'가 붙은 아파트인데 여기 입주민 중 상당수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차는 밤에는 안 다니지만, 엘리베이터는 시도 때도 없이 다니기 때문에 소음 피해로 치면 기찻길 옆 오막보다 못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엘리베이터 소리에 잠에서 깬 아이가 한밤중에 안방으로 달려온 경우도 있다"고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50~60층짜리 초고층 건물에 들어가는 분속 240m짜리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일반 아파트 중 처음으로 썼다. 대형 건설사의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모 건설사 대표는 "차가 속도를 낼수록 소리가 커지는 것처럼 초고속엘리베이터도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사는 이렇게 소리가 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단 30㎝ 두께의 일반 콘크리트 벽을 사이에 두고 엘리베이터와 집 안의 방을 붙여다는 보도가 있었다.

최대한 아파트를 슬림하게 지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집과 바로 붙여지었고, 소음을 줄일 이중벽조차 못 만든 것이고, 또 아파트 동과 동 사이의 이격거리가 짧은 곳은 25m에 불과해 앞 동의 집 안이 바로 보인다. 과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지은 아파트의 동간 간격의 반 정도다. 특히 판상형과 타워형 아파트를 섞어 지었기 때문에 앞에 동이 더잘 보인다. 일부에서는 '앞집 조망권'이냐는 비아냥거림도 나온다.

김선홍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장은 “지난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38층에서 23층까지 건물이무너져 내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사망했고 5명은 실종된 상태로, 건설중인 39층 아파트가 무너져 내리는모습이 생생하게 보도된 후 사람들은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는 선진국에서 발생해서는 안되는 안전 불감증 사고로, 건설사가 안전보다 빨리빨리 속도전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 또한 초고층 건물에 들어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소리가크다. 당연히 진동과 소음에 대한 검증을 미리하고 벽체를 더 두껍게 설계하는 등 사전 조치가 필요한 부분인데, 일각에서는 건설사가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처음부터 벽체를 얇게 하는 등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의혹을 주장하면서, "초고속 엘리베이터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 입주민들이 정신적, 재산적, 환경적 고통을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국내 최대 건설사 현대건설에 당장 해결을 촉구했다.

디에이치자이개포 건설 과정에서 상가 강제철거로 생존권을 박탈당한 김민수 개포8단지 상가 철거대책위 위원장은 현대건설이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2015년 단지를 통으로 매매계약 체결한 후 2018년 일반 분양하면서 막대한 분양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공사비 부풀리기와 토지비 거품을 합해 건설업체가 총 8,900억 원의 개발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공무원연금매장 상가를 철거하면서 상가 상인들에 대한 생존권 대책은 수립하지 않고 오히려 생존권 투쟁하는 상인들에 대해 탄압을 일삼았고, 현대건설은 영세상인 들을 짓밟고 개발이익 추구에 혈안이 되는사이 개포8단지 상가 철거민은 수년째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고 외쳤다.

또한 "현대건설은 생존권 외침을 짓밟는 사회공동체 파괴를 중단하고 개포8단지 상가철거대책위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에 눈과 귀를 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향후 2차, 3차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건설 디에치에자이 용적율, 교통영향평가 문제점, 시공사로 선정된 한남뉴타운 내 한남3구역 사업지내에 쪼개기 의혹과 개포8단지 철거대책위 집회시 현대건설이 자행한 무차별 고소 남발 등 밝힐 것이라고 분노했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최근 시세보다 7억원이 하락한 매물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영구음영과 엘리베이터 소음 영향으로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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