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즌이 돌아왔다.

노벨상은 3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0일 경제학상까지 발표가 속속 나올 예정이다.

학술정보 서비스회사 톰슨 로이터는 논문 인용횟수와 주목도 등을 분석해 생리의학 물리 화학 경제 등 4개 분야의 노벨상 유력후보 24명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년간 꼽은 후보중 21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3일에는 생리의학상,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이 발표되고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이 발표된다. 다만 문학상은 추후 발표된다.

경제학상은 더글라스 다이아몬드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앤 크루거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더글러스 교수는 금융 중개기관과 그 감시방법을 분석해 금융위기와 유동성을 연구했다.예일대 박사출신으로 시카고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인 크루거 교수는 자원 배분과 관련된 법 제도적 환경을 바꿔 마치 자기 땅을 빌려주듯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지대추구라고 비판했다. 생산성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개인의 배만 불리려는 것으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위스콘신대 출신 박사다.

물리학상은 양자얽힘 현상을 정밀한 실험으 통해 확인했다. 알랭 아스펙트 프랑스 광학연구소 박사 등 3명.

양자얽힘은 광자, 전자 등 입자가 물리적으로 몇 km 떨어져 있어도 서로 동기화된 양자 상태를 지니는 물리현상이다. 초고속 양자 컴퓨터의 기본원리로 아인슈타인은 이를 유령같은 현상이라고 일컬었다.

생리학상은 백혈병 치료와 줄기세포 연구진간의 경쟁으로 예상됐다. 백혈병은 브라이언 드러커(미국 오리건대) 교수 등 3명. 글레벡으로 잘 알려진 이매티닙과 다사티니이란 약으로 암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

줄기세포는 척수손상 치료법을 개발한 로버트 랭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와 일본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꼽힌다.

[Plus] 노벨상이란 ?

알프레드 베른하르드 노벨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발명가로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해마다 상을 주라는 유언과 유산을 남긴데서 유래됐다. 4개 기구(3개는 스웨덴에, 1개는 노르웨이)가 1901년부터 물라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1968년 노벨상을 제정했고 수상자 선정은 왕립과학아카데미 등 기구가 하고 노벨재단이 수상자에게 금메달 상장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