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코로나19의 신천지 신도 확산 당시 압수수색 거부가 무속인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이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으로 드러났다.

추미애는 지난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가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나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한 달 전인데 방역 실패하면 집권당이 선거에 심판받아야 되는 건데, 왜 검찰이 선거에 개입하느냐"며 “반려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진행자가 대검찰청 측으로부터 들은 얘기내는 질문에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진행자가 '당시 대검찰청에 있던 사람에게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냐'고 묻자 "대검에 있는 사람은 아니"라면서 "윤석열 총장이 그랬답니다, 큰일입니다, 이렇게 구두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증거도 없이 추측성 발언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은 당시 윤 후보가 영장 반려를 지시한 배경에 건진법사가 관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건진법사는 이 총회장도 하나의 영매인데 대통령 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직접 손에 피 묻히지 말고부드럽게 가라고 조언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건진법사 조언이 실제로 있었는지 추가로 파악된 내용이 있느냐'고 묻자 추 전 장관은 "없으나 실제 두 차례의 영장기각이 있었다"면서 "그리고 정치적 발언을 했는데, 법사한테 물어본 것도 정치 동기를 깔고 물어봤기 때문에앞뒤가 맥락이 같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시 방역당국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대했다. 

질병관리본부 당시 김강립 청장은 신천지 특성상 숨어버릴 경우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돼 명단 확보를 위해서는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대했다.

당시 정부는 압수수색 대신 '행정조사'를 선택했다.

당시 추미애는 신천지를 겨냥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돌던 상황이었다. 

이에 질본은 검찰에 압수수색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의 이번 주장은 한마디로 방역의 기본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에서 나온 발언이다.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 당시 동부구치소 등에서 감염이 속출했다. 

심지어 수감자 중에 대기업 전 회장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미애는 감염 확산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고 건물 구조 타령만 늘어놨다.

추미애는 국회에서 소설을 쓰시네 라고 한 적 있다. 그 자신이 소설을 넘어 날조 주장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주동 대열에 가세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과 의견은 다르다. 추 전 장관은 "사실이 아닌 의견을 발표한다"며 "이런 행태는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은 커녕 선거를 망친다"며 국민밉상이 돼버린 상태여서 나대지 않고 쥐죽은듯 조용히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