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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러, 우크라 침공 시 달러 결제 막겠다" 초강력 제재 시사
2022년 01월 20일 (목) 08:52:36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재앙'이 되리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아울러 '달러 사용 불가' 등을 거론, 금융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우리 동맹국과 파트너들은 러시아 경제에 값비싼 대가를 부과하고 손실을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긴장 완화와 외교, 또는 결과와 함께하는 대치라는 냉혹한 선택이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내가 공언한 제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본 적 없는 수준일 것이다. 러시아 은행이 달러 결제를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며 초강력 금융 제재 카드를 꺼내 들 수 있음을 예고했다.

이날 회견 질문 중에는 러시아에 가할 제재를 두고 유럽 동맹들 사이에 단합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의 침공 의지를 막을만한 레버리지가 이미 상당히 상실됐다는 것이다. 또 나토가 단합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나는 주요 나토 지도자 모두와 대화해 왔다"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제로 침공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추측으로 그는(푸틴 대통령) 뭐든 할 것 같다. 뭐라도 해야 할 것"이라며 "그는 중국과 서방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 하고 있다. 전면전을 원하는 것 같진 않다. 서방을 시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지난 회담도 거론,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데 아무 문제도 없다. 그는 나를 이해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나도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푸틴 대통령에게 "당신들은 다른 국가를 예전에 점령했었지만, 대가는 극도로 컸다"라는 점을 지적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침공을 감행할 경우 "즉각, 단기적으로, 중기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극심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금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 앞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상원 초당적 의원 그룹과 화상 회의를 하고, 향후 러시아의 침공 시 대응 차원의 '중대한 결과'를 준비하면서 의회와 계속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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