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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걸프협력회의 12년 만에 FTA 협상 재개.. 文 "상호 혜택·이익 늘어날 것"
2022년 01월 19일 (수) 20:01:45 [조회수 : 97] | 수정시간 : 2022-01-19 20:54:54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우리나라와 GCC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한국의 대(對)중동 교역에서 이 나라들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그간 중단됐던 한-GCC FTA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원부국인 GCC와의 FTA 체결시 코로나19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안정된 공급망 구축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GCC FTA는 2007년 협상이 시작된 뒤 2009년까지 양측 간에 3차례 공식협상이 진행됐으나 2010년 1월 GCC측이 정책 재검토를 사유로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후 진전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12년 만에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다.

2020년 기준 한국과 GCC간의 교역액은 466억달러(약 55조5천억원)이며 대(對) GCC 무역수지는 약 287억 달러 적자다. 한국의 주요 수입품은 원유, 천연가스, 석유제품 등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원유 수입량의 68.7%를 GCC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다.

우리는 GCC 국가로부터 원유를 도입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GCC 지역 국가의 원전 및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등 주요 인프라 건설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협력을 공고히 해 오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나예프 GCC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과 GCC 각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경제 발전과 공동 번영을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나예프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찾아주신 사우디는 지금 아주 아름다운 날씨인데, 이는 양국 간 협력을 잘 보여주는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양측은 2014년에 체결된 '한·GCC 전략협력 양해각서'(MOU)와 2020년의 공동행동 계획을 기반으로 경제, 문화, 과학,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양측의 협력은 이제 보건·의료, 과학·기술, 국방·안보, ICT와 지재권(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양측 간 FTA가 체결되면 제조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더 강화될 것이며 서비스, 지재권, 에너지·기술·환경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간 혜택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예프 사무총장은 "양측 간의 정책 협의도 진행하고, 통상교섭본부장과 미리 한·GCC FTA 협상 대비를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향후 6개월간의 일정으로 FTA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양측의 의지와 희망이 잘 발현이 되어서 호혜적인 협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기업인들이 GCC와 함께 투자 분야 전략 대화 채널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측이 번갈아 대화를 개최함으로써 양측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나예프 사무총장은 중동 지역 정세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협상 범위와 시기 등을 담은 협상세칙에 서명했으며 가능한 빠른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1분기 중 1차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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