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 지역에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이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선을 맞아 후보들의 개발 공약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약 남발 자제를 19일 촉구했다.

홍 장관은 이날 제 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최근 집값의 하향 안정세가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이 있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모니터링 중이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이 어렵게 안정되고 있는데, 대선주자들이 표를 얻기 위해 대규모 개발공약을 남발하며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이다.

현재 여야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대형 개발 사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호선이 다니는 ‘경인선’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도 경인선을 비롯해 경부선(서울역~군포 당정), 경원선(청량리~도봉산) 구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GTX D,E, F 등 2기 GTX를 추진하고 기존 GTX 노선도 연장한다는 수도권 광역 교통 공약도 발표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GTX 연장공약을 내놨는데, 현재 동탄까지 설계된 GTX-A와 수원까지 설계된 C 노선을 각각 평택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 후 평택의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월 첫 주 0.04%에서 둘째 주 0.14%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