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이하 CGCG)가 강용석(무소속) 의원의 주장에 대해 2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참여연대 부설연구소 성격으로 설립된 CGCG가 우선감시대상으로 선정한 기업 50곳 중 11곳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름다운재단에 총 150억3746만원을 기부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이 설립한 재단(아름다운재단)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행위를 순수한 의도로만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좋은지배구조연구소 측은 입장 자료를 내고 “강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목적을 갖고 특정인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온 그릇되고 무책임한 주장으로서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면서 “강 의원이 CGCG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시킨 것을 즉각 사과하고 잘못된 주장을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의 실태를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며,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의 제도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됐다.

특히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에서 활동하던 전문가 중심으로 설립됐지만 의사결정과 예산 및 운영에 있어 완전히 독립된 별도 조직”이라며 “아름다운재단과도 재정적, 사업적으로 관련이 없을 뿐 아니라 박원순 변호사 역시 CGCG의 어떠한 직책도 맡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도 “강 의원이 거짓 선동을 중지하기는커녕 박원순 변호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좋은 지배구조연구소까지 끌어들이며 여론을 더욱 호도하고 있다”며 “강 의원이 근거 없는 추정을 동원,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참여연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