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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전국민중대회 "불평등 갈아엎자", 전국민중행동 출범
감염 위험 낮은 실외집회 무조건 불허는 국민 목소리 틀어막겠다는 것,
2022년 01월 15일 (토) 21:11:29 [조회수 : 378] | 수정시간 : 2022-01-16 07:42:47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박근혜 정부 때 열렸던 '전국민중대회'가 15일 서울과 전국 주요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전국민중대회가 열린 것은 7년 만으로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과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집회를 불허했다. 하지만 주최측은 집회장소를 옮겨 집회를 강행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15일 열린 민중대회. <사진 진보당>

전국민중행동(준) 주최로 진행된 이번 '2022 민중총궐기'는 '불평등을 갈아엎자! 기득권 양당체제 끝장내자! 자주평등사회 열어내자'라는 제목으로 '16대 요구안'을 제기했다.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 공공성 강화를 통한 평등사회로의 체제 전환,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특수고용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 △여성에게 가중된 무급 가사노동 사회가 책임져라!, △신자유주의 농정 철폐, 공공농업 실현! △노점상 생계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기후 위기, 민중 주도로 체제 전환, △차별 금지법 제정,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중단과 대북적대정책철회 및 평화협정 체결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와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집회를 금지하고 집결장소부터 차단했다.

주최측은 "정부당국이 일방적으로 집회 개최를 금지했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겠다며 협의를 위한 국무총리 면담도 신청했으나 이 또한 거부했다"며 정부의 집회 불허를 비판했다.

주최측은 "감염확산 정도가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실외 집회에 대해서도 무조건 금지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막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헌법에 규정된 권리대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중대회 참가자들은 20대 대선에서 노동자와 농민, 빈민 등 민중의 삶에 대해서는 얘기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송영주 후보가 대회에 참석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사라진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진보당 제공>

경찰은 집회 자체를 봉쇄하기 위해 도심에 임시검문소를 운영하고 총 136중대를 동원했으나, 전국민중행동은 여의도공원에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 각지에서 1만5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최영찬 빈민해방연대 공동대표가 각각 대표발언에 나섰다. 
양경수 위원장은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들었던 우리가 다시 광장에 선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대선을 앞두고 민중총궐기 요구안을 제시하며 이 사회를 바로잡고자 한다. 누가 더 비호감이고 누가 더 부족한지를 다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노동자, 민중의 생존과 삶"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이백윤 사회주의 대선후보 등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단상에 올랐다. 

김재연 후보는 "코로나 시국에서 이 나라는 국민이 각자 빚을 떠안도록 만들었고 그 결과 대한민국 가계부채가 GDP 규모를 훌쩍 넘어 압도적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예고된 위기를 민생파국이 아닌 체제전환의 기회로 만들자. 불평등체제를 무너뜨리고 자주평등 새사회의 문을 열어내는 투쟁, 진보당이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회 결의문을 통해 "배신당한 민중에게 희망이 되어야 할 대선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신자유주의가 종말을 고하고, 분단냉전체제가 흔들리는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근본적인 문제의식과 건설적인 대안이나, 지금의 대선판에서 그런 이야기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들리는 것은 저열한 개인사요, 보이는 것은 음침한 부정부패 뿐"이라며 "부자들의 편만 드는 정부, 땀 흘린 이가 멸시받는 사회, 청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나라, 분단과 냉전을 조장하는 외세, 그런 외세에 굽실대는 나라,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천명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촛불정부를 자임했던 문재인 정권 하에서 불평등이 훨씬 더 악화되었다. 특히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최대 피해자들인 노동자·농민·빈민·영세상인 등 민중들의 목소리는 이번 대선·지선 국면에서도 사라졌다. 진보당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준비위원회 출범을 알렸던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공식 발족을 선언했다. 

선언문에서는 "촛불 정부를 자임하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최악의 자살률, 최악의 산재사망률을 변하지 않았으며 부동산값 폭등과 불평등은 심화됐다. 한반도 위기도 4.27 선언 이후 잠시 나아지는 듯하더니 한미동맹에 얽매인 채 남북합의를 스스로 파기했고, 급기야 4·27 이전 시대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언문은 "특히 민중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사회 불평등을 혁파하고 사회의 근본적 개혁을 통해 자주, 민주, 평등, 생태, 평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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