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날리는 봄철보다 가을철에 비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같은 특정 물질에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해 부어오르면서 생기는데 콧속의 숨길인 비강이 좁아져 코가 막히면서, 콧물도 계속 흘러 나온다.

지난해 환자는 52만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데,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보다 가을에 환자가 더 많다.

이용배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장은 "장마나 이런 것들 때문에 곰팡이라든지 집 진드기가 많이 증가해 있다가 가을 되면서 온도가 떨어지고 습도가 떨어지면서 이 증상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우원근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비대해진 비점막이 막아서 후각 장애가 생길 수가 있고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축농증이 동반될 수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에도 돼지풀꽃 같은 꽃가루가 날리는 만큼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엔 활동을 자제하고 코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무엇보다 내가 어떤 물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파악해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