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과 성매매 의혹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동호 씨가 걸그룹의 멤버에게 입에 담기도 어려운 성적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적 비하 발언을 한 시점은 상습적 불법도박 사실이 전해지기 이틀 전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대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한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 등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장남 동호 씨는 포커 커뮤니티사이트 ‘포커고수’에서 여성을 간음하고 싶다며 도를 넘은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닉네임은 ‘이기고싶다’ 및 ‘리버에넘김’으로 두 닉네임의 아이디가 동호 씨의 것과 같다고 한다.

가세연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는 동호 씨가 활동한 닉네임 ‘리버에넘김’에 대해 “리버에넘김이 무슨 말이냐면 동호가 했던 게임이 텍사스홀덤인데, 맨 마지막 카드를 ‘리버’라고 한다”며 “그러니까 맨 마지막 카드인 리버에 넘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리버에넘김(동호)은 지난 10월 27일 커뮤니티 게시판에 유명 BJ의 사진이 올라오자 "얘 진짜 안고 X아보면 X감 지리긴 할 듯, 소리도 장난 아닐 거 같음"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앞서 10월 19일에는 DJ소다 사진이 게지되자 "제발 한번만 만져보자. ㅠ", "저건 솔직히 만져줬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등의 댓글을 달아 이 여성이 꼬리를 치고 있다는 취지로 단정하기도 했다.

동호 씨는 여자를 먹는 음식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13일 운동하는 여성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자 "진짜 맛있겠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11월 10일엔 또 다른 여성 사진에 "하, 맛있겠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다른 이용자로부터 "여자가 음식이예요?"라고 지적을 받았다.

여자 연예인에 대해서도 성적 대상으로 욕망을 드러냈다. 

그는 12월 12일에도 걸그룹 에스파 소속 카리나 사진이 올라오자 "한번만 먹고 싶다 진짜"라고 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채널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것은 글들이 대부분 최근에 쓰인 글이라는 것"이라며 "12월 13일에 쓰인 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내일 당장 SM 에스파 카리나 양에게 아들을 대신해서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아, 맞다. 아들은 남이라서 사과 못한다고 하겠네요. 아들마저 손절하는 이재명 클라쓰"라고 우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