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한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으로 확전자가 급증한 것을 보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욱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방역이 가까운 중국 국민으로부터도 평가를 받지 못하고 정부가 막대한 돈을 퍼부어 자랑해온 K방역이 조롱거리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8일 “한국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포기했다는 내용의 해시태그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장악했다”며 “중국 네티즌들은 이웃 국가를 걱정하면서도 일부 외부 세력들이 비판하는 자국의 ‘역동적 제로 코로나 전략’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했다”라고 주장했다. 

‘역동적 제로 코로나 전략’이란 입국자에게 최대 4주간의 시설 격리를 하는 등 중국이 시행하는 고강도 방역대책을 말한다.

신문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와 함께 살고 싶은지 한번 물어보라”면서 “바이러스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변이하는 상황에서 그 해악을 보통의 독감 수준으로 저평가하는 것은 살인이나 다름없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강력한 대책마련이 제기되자 가벼운 독감 수준이라고 발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전략을 가동하면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해도 4주 안에 진정시킬 수 있다”는 중국 방역 전문가의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의 방역대책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전했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이나 거주 단지를 즉각 폐쇄하는 등의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고수하고 있다.

매체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던 영국과 싱가포르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타난 이후 방역 시나리오를 다시 짜는 중이라며 “그러나 일관된 원칙이 없는 정책은 사회적 분열과 불만만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