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쇄신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당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 신속과 기민함을 강조한 이 후보가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강 의원을 전진배치하면서 분위기 전환과 함께 친청 체제 강화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 강 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을 겸하게 된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협의해 이 같은 임명을 결정했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선대위를 유능하고 기동력 있게 쇄신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를 뒷받침하게 위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회의에는 머리를 검게 염색한 모습으로 나왔다. 이 후보는 이미지 변화를 위해 이미지 컨설팅 비용으로 8천만원을 넘게 지출한 것으로 공개했다.

이 후보는 전날 사죄의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선대위를 총괄본부장을 비워둔 채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전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담판을 지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이날 선대위를 발족시켰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1분 1초를 아껴가면서 뛰어야 할 상황으로,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발하게 된 만큼 압도적 정권교체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다"며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선거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과거 보수정당에 몸을 담지 않았던 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오랫동안 일해오신 분, 이 정부가 망가뜨린 공정, 상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선대위 구성은 한 번에 전부 마무리해서 발표하는 것보다 우리 당에서 출발되는 선대위 조직을 먼저 구성을 좀 해나가겠다"며 "외부 영입인사들은 삼고초려해서 모시고, 최고위에 부의를 하게 되면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계속 보강을 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