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나부터 변하겠다"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주말 민심 탐방을 위한 매타버스 2회차 2일째 일정으로 충청권 공략에 나선 이 후보는 "최근 민심을 청취하면서 국민 마음을 읽는데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 쇄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80석으로 기득권만 되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 겸손하고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 "내로남불" "당내 인사 흠결 감싸기 급급"을 거론하며 "고인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되었다"고 직격했다.  

주말 민심 탐방을 통해 들은 민주당에 대한 질책에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는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대장동 의혹도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다움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고 새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 민주당화되었다'는 지적에는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저의 부족함이 많은 분들을 아프게 해드렸다.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도 다르지 않았다.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당내 인사들의 흠결은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했다.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분위기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1·19 전세대책이 시행된지 꼭 1년이 됐다"며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꼬집고 "대통령이 되면 결코 일방통행하지 않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오만과 독선이 부른 부동산 인재(人災)'라는 말로 글을 시작해 "이른바 11·19 전세 대책이 시행된 지 꼬박 1년이 된 날이었다"며 거론하며 "이 대책의 정확한 명칭은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이다. 그러나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은 커녕 주거 참사가 일어났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매물 실종, 전세 가격 폭등, 불균형 심화, 그리고 앞으로 1년 뒤에 닥칠 악몽 등 주거 참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야당이 이견을 제기하거나 시민의 여론이 좋지 않을 때 결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며 "반드시 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앞세우겠다. 전문가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그것이 정책 참사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코 일방통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