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을 철회했다. 

이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며 "여양 합의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자"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은 기본소득, 기본주택과 함께 이재명표 3대 정책브랜드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적극 추진했다.

이 후보는 "경제 회생, 국민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추가의 일반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최하 30만~50만원은 돼야 한다"며 말했다.

지난 3일 선대위 첫 회의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부겸 총리가 난색을 표하고 나서 충돌 양상도 보였다.
 
당도 지원에 나서며 국정조사 카드를 들이밀었다.
이 후보는 20여일 만에 재난지원금 카드를 접으며 한 발 물러섰다. 여론의 반대 벽을 넘지 못하면서 이재명은 한다에 상처가 나게 됐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다. 특검 불가 입장을 고수해온 이 후보는 18일 "제가 조건을 붙이지 않고, 아무 때나,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특검 수사에 반대해왔다. 민주당 역시 고발사주 의혹도 특검하자며 맞불을 놓으면서 사실상 특검에 반대해왔다.

이 후보의 입장 변화는 정체된 지지율 반등을 위한 고육지책에 가까운 결단이란 관측이다.